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8일 “서울 편입으로 각종 규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도시개발을 통한 자족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구리시는 교통의 요충지로 천혜의 입지환경을 갖췄음에도 중첩규제로 도시 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인근이면서도 광역교통망 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서울시와 협의가 원만하지 않아 도시 발전이 정체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구리시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민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시민단체와도 소통 창구를 다변화해 서울 편입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논의 중이다.
백 시장은 “많은 시민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 용역 절차를 밟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갈매역 추가 정차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GTX-B 갈매역 추가 정차에 대한 구리시의 자체 용역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57로 나와 사업성은 확보된 상태”라며 “해당 용역에 대한 검증비용을 국가철도공단에 납부하고 업체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백 시장은 △자족도시 건설의 기틀 마련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및 주차장 확충 △소상공인이 활기찬 경제도시 건설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 △문화가 있는 건강 행복도시 조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 등 6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지금까지 19만 시민과 함께 만든 142개의 공약 중 70% 정도를 이행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들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인 만큼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