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지난해 주식결제대금 483조원…증시 부진에도 28% 늘어

2021년 510.8조원 이후 가장 많아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이 483조 원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부진에도 주식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예탁원은 지난해 주식결제대금 총액이 483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510조 8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1조 98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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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주식 결제대금은 217조 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8.9% 늘었다. 거래소가 개설한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등에서 증권회사끼리 주식 대금을 결제한 규모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는 266조 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증권 위탁매매에 따른 증권회사와 고객인 기관투자자간 주식대금 결제를 말한다.

결제대금은 주식 매수·매도를 상계한 것으로 거래대금과 다르다. 장내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주식 거래대금 5590조 8000억 원에서 장내주식결제 참가자간 다자간 차감을 통해 계산한 것이다. 차감 금액은 5373조 4000억 원으로 차감률 96.1%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결제대금 역시 전체 거래대금 2911조 8000억 원에서 다자간 차감액 2645조 8000억 원을 고려해 산정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 결제대금 차감으로 시장 참가자는 최소의 자금으로 증권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며 “결제규모 축소는 유동성 위험을 줄여 증권시장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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