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상욱 “당원 아닌 한덕수 후보로 미는 국힘…원칙 어디갔나”

“김문수 갑자기 입당…국힘이 극우정당인가”

“진지한 사과·尹 제명 선행돼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원칙이 사라졌다고 지적하며 “원칙과 방향성을 갖춘 경선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는 원칙을 준수하고 포용과 품위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이번 경선과 관련해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문제다. 그는 “국민에 대한 진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제명이 아직 없다”며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대선이기에 최소한의 필수 시작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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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 당 대표였던 김문수 후보는 경선 직전 갑자기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가장 유력한 당 후보가 됐다”며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인지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론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당원도 아니고 경선에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우리 당의 국회의원 절대 다수가 한 권한대행을 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 당의 경선 절차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든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 결정 과정은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 정당으로 회복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극우정당 또는 수구정당으로 전락할 것인가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보수정당이라면 응당 원칙의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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