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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사망자 128명으로 늘어…"시신 더 발견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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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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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조 당국은 이날 “화재가 일어난 건물 안에서 시신 수십 구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이중 시신 16구는 아직 건물 안에 있다. 총 사망자는 128명로 늘어났고 200여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은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79명이다”라고 했다.

이번 화재는 이달 26일 오후 2시 52분(현지 시각)쯤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다 4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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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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