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중 지원으로 글로벌 빅테크에 맞먹는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국방 분야와 연계해 다양한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국방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방·산업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국방·산업 전반의 AX 혁신에 힘을 모은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과기정통부가 네이버·LG AI연구원·SK텔레콤·NC AI·업스테이지 등 5개사에게 GPU와 데이터 등을 집중 지원해 국내 산학연이 쓸 수 있는 국가 대표 AI 모델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를 국방 분야에서 적극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네 부처는 또 국방 AI기술 수요와 실증 기회를 발굴하고 국방 연구개발(R&D) 인프라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핵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AI 인재양성, 방산·제조분야 AI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에도 협력한다.
산업 분야 역시 최근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수요 예측, 스마트 그리드 등 전 산업이 빠르게 AI 기반 구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AX를 통해 기업 경쟁력 및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말까지 1차 개발·확보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