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10일부터 운영한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교섭 결렬로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R이 운영하는 수서행 고속열차(SRT)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도는 철도 열차 운행은 감소하지만,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시외·고속버스는 창원~서울(58회), 창원~대전(8회), 진주~서울(76회), 진주~대전(7회), 김해~서울(14회), 양산~서울(9회) 등 운행 중이다. 다만 수송 수요가 공급보다 늘면 예비차량 29대를 즉시 추가한다. 또 화물운송업체와 화물차주가 물량운송 계획을 고려해 대체 수송 때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시외·고속버스 이용을 권장하면서 열차 이용 전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파업 종료까지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열차 운행 상황에 따라 시외·고속버스를 증편하는 등 단계별로 대응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