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487억 썼다는 '한강 버스', 수입은 얼마?…운영 실적 확인해 보니

한강버스, 연합뉴스한강버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주력 사업인 한강버스 운영 실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2일 오마이뉴스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SH 자료 등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사업비 명목으로 모두 1487억2500만원을 썼다. 선박·선착장·도선장·기반시설 등 건조사업비가 1422억7600만원으로 지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운영사업비 지출은 64억4900만원이다.



2024년 2월 19일 작성된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출자 시행(안)'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한강버스 운영 수입은 284억9100만원으로 예상했지만 2024년부터 2025년 11월 17일 기준 운영 수입은 104억4100만원에 그쳤다. 승선료와 부대시설 매출은 50억9900만원, 선박 관련 수입은 53억4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당초 한강버스 출자 시행안에 명시된 예상 운영 수입보다 180억5000만원 적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SH 측은 "한강버스 선박 건조 지연으로 인해 정식 운항 시기가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3개월 정도된 한강버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의 정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일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출퇴근 용도 목적에 의문을 품게한다. 지난해 서울환경연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톨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민 8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9%(174명)는 한강버스를 이용할 겨우 ‘출퇴근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 목적은 여가가 62.5%(352명)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은 11%(62명)에 그쳤다.

또 한강버스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9번의 사고가 있었다. 시범운항 기간(3월 1일~9월 17일)에 10건, 정식운항(9월 18일) 이후 20일 현재까지 9건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이 가장 많고(9건·47.4%) 이어 시설·기계결함(5건·26.3%), 관리·안내 미흡(4건·21.1%) 순이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한강버스 항로(28.9㎞), 선박(7척), 선착장(7곳), 비상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점검 결과 등부표 무허가 설치 등 규정 위반 28건을 비롯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미경을 들이대면 여러 지적사항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하나하나 극복할 문제이지, 그것 때문에 (한강버스를) 당장 멈춰 세우라는 요구는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점검사항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합동 점검 결과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남윤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