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품과 기존 상품이 동시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외형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2025년 ACE ETF의 시장점유율 상승폭은 국내 ETF 사업자 28곳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점유율 상승폭 1위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2025년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8.53%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0.9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점유율 상위 10개 ETF 사업자의 평균 점유율이 0.04%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ACE ETF는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2년 말 3조 527억 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총액은 2025년 말 25조 3505억 원으로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3.89%에서 8.53%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성장의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상품 공급 전략이 꼽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5년 한 해에만 18개의 ETF 신상품을 선보였고 최근 3년간 누적 신상품 수는 54개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말 상장한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281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신규 상장된 173개 ETF 가운데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250억 원을 넘긴 상품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상장된 상품들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2025년 한 해 동안 각각 1840억 원과 1302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ACE ETF 가운데 개인 자금 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기존 대표 상품들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장된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2025년 한 해 동안 개인 순매수 1조 19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ETF 1058개 가운데 연간 개인 순매수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밖에 ACE 미국S&P500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 ETF도 각각 5760억 원과 4518억 원의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국내 ETF 시장 전체 개인 순매수액 가운데 약 10%인 3조3985억원이 ACE ETF로 유입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025년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빅테크 상품뿐 아니라 연금 계좌에 적합한 배당형과 채권형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며 “기존 상품 역시 주식 비중 조정과 기초지수 산출 방식 개선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