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대규모 투자 펀드가 조성된다. 공공 액셀러레이터와 글로벌 전문 투자기관이 손을 잡으면서 지역 창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자금 공급과 성장 사다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와 부산시 등이 출자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출자사업’ 액셀러레이터(AC)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양 기관은 총 59억 원 규모의 ‘부산 글로벌 브릿지 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이 가운데 35억 원은 모태펀드 자금으로 조성,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안정적인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글로벌 브릿지 펀드는 지역 공공 액셀러레이터와 글로벌 전문 투자기관이 협력해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후속 투자와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초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다.
부산창경은 오픈이노베이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B.Startup PIE 배치프로그램 등 지역 내 대표적인 창업 지원 인프라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2024년 하반기 이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총 147억 원의 펀드를 확보했고 이번 펀드를 포함해 총 6개 펀드, 약 17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여기에 2025년 하반기 중 중소벤처기업부 TIPS 운영사로도 선정되며 투자와 보육을 연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브릿지 펀드는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8년간 운영되며 이 중 4년은 투자 기간으로 활용된다. 약정총액의 80% 이상을 스타트업 투자에 집행해 자금이 실제 성장 기업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됐다.
투자 대상은 부산에 본사나 지사를 둔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부산시가 지정한 9대 전략산업과 5대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이 핵심이다. 투자 이후에는 양 기관이 보유한 지원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사업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이사는 “단기간에 펀드 자금을 연이어 확보하고 TIPS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기반을 빠르게 구축해 왔다”며 “이번 글로벌 브릿지 펀드를 통해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투자 성과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