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이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을 공개했다. 두산밥캣은 AI·전동화·자율화·연결성을 융합한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인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 등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미디어 데이에는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조엘 허니맨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작업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장비 설정, 엔진 속도, 조명·라이트 제어 등 50여 가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작업 내용과 사용 중인 부착 장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세팅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다.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실시간 응답을 지원하고 온보드 AI 모델로 개발돼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은 숙련공의 세대 교체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5년 뒤인 2031년까지 업계 인력 40%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돼 노동력 부족 문제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 기술을 활용할 경우 건설장비 조작이 손에 익지 않은 초보 작업자라도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장비 설정, 엔진 속도 조절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허니맨 상무는 “이 기술은 신규 인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단순히 스마트한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안내를 운전석에서 제공받는 스마트한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서비스 AI는 딜러와 정비사를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장비 모델별 수리 매뉴얼, 보증 정보 등을 통합해 정비 과정을 보조해 수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정비 시간을 줄여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두산밥캣은 △장비의 종류나 제조사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모듈형 고속 충전 표준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 △모듈형 설계로 조종석 유무, 바퀴·트랙 옵션, 완전 전동·디젤·하이브리드·수소 등 다양한 동력원을 적용할 수 있는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 △고성능 레이더로 주변 물체의 위치·속도·방향을 감지해 위험 상황 시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 △운전석 유리창에 적용돼 360도 영상과 충돌 경고, 장비 상태를 투명·차광·터치 스크린에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든 기술은 두산밥캣이 구상한 하나의 통합 솔루션 생태계로 구성됐다. 두산밥캣은 상용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70년 동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형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전동화·자율화·연결성을 융합해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