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에코백스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에코백스는 주력 제품인 가정용 실내 로봇청소기 외에도 창문 청소 로봇과 수영장 청소 제품에 들어간 신기술을 자랑하며 집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청소는 에코백스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첸(사진)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를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리 호텔에서 올해 에코백스 신제품 발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첸 대표는 여러 제품군에 걸쳐 기존에 업계에 없던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들이 쏟아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창문 청소 로봇 신제품인 ‘윈봇 W3 옴니’는 도크 안에 미니 세탁기를 품었다. 사용자는 청소를 마치고 더러워진 로봇의 물걸레를 직접 빨 필요가 없다. 물걸레를 로봇에서 떼어 도크 안에 밀어 넣으면 1분 안에 세탁과 탈수가 완료된다. 작은 도크 안에서 1분 만에 세탁이 가능한 원리에 대해 첸 대표는 “도크 안 노즐 60개가 360도 방향으로 2만 파스칼(㎩) 압력의 물을 뿜어내 물걸레를 씻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 제품 개발 계획이 알려진 수중 청소 로봇 ‘울트라마린’의 자세한 스펙도 공개됐다. 울트라마린은 수영장 청소용 제품으로 수영장 물을 빼지 않고도 물 안에서 자유자재로 수영장 바닥을 청소하는 점이 특징이다. 첸 대표는 “울트라마린은 카메라뿐만 아니라 레이저 센서와 관성 측정 장치(IMU)까지 달아 크기와 구조가 다른 모든 수영장에서 사각지대 없이 청소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코백스의 주력 제품인 바닥 청소용 라인업 ‘디봇 X 시리즈’의 신제품 설명이 이어졌다. 올해 출시될 ‘디봇 X12’는 로봇청소기 최초로 기기 내 적외선 감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 센서는 사용자의 별도 명령 없이도 바닥의 얼룩을 스스로 찾아내고 얼룩에만 얼룩 제거 세제를 분사한다.
게다가 기기에 이식된 인공지능(AI)은 오염 정도를 판별해 세제를 뿌린 후 15~30초가량 기다리며 얼룩이 불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닥을 닦아낸다. 첸 CEO는 과거 디봇 X 시리즈 모델과 디봇 X12의 커피 얼룩 제거 시험 결과를 비교하며 “AI 및 센서 기술과 ‘어떻게 하면 청소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기능적 고민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에코백스는 청소용 외 로봇 제품을 발매할 것이란 계획도 처음 밝혔다. 소형견의 겉모습을 띈 ‘리틀 마이너’다. 리틀 마이너는 스물한 가지의 감정을 소리와 행동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표현은 로봇 내 이식된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용자와 로봇 간 교감 행위를 학습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나오게 된다. 첸 대표는 “이제 정말 가족 로봇을 선보일 때가 됐다”며 “리틀 마이너는 사람과 로봇 간 상호작용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집안의 가족처럼 변해간다”고 말했다. 리틀 마이너는 올해 봄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