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장남의 논문 게재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아빠 찬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6일 이 후보자는 기획처 인사청문지원단을 통해 언론 공지를 내고 “문제의 논문은 장남의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발전시킨 연구로, 장남이 제1저자가 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남 김모 씨는 2020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 과정 재학 중 한국계량경제학회 학술지에 ‘긍정·부정 캠페인을 통한 신호의 정서적 효과(Signaling Valence by Positive and Negative Campaigns)’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선거 과정에서 긍정·부정 캠페인이 유권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정치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논란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이 논문의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김 교수는 정치·공공경제와 게임이론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데, 논문 주제가 장남이 주로 연구해온 분야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장남의 주된 연구 분야는 자산 불평등을 다루는 계량 거시경제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김 교수가 당시 한국계량경제학회 학술지 편집위원과 평의원, 연구회 간사 등을 맡고 있었던 점을 들어 학회 내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당 논문은 장남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기반으로 한 연구이며, 이 같은 사실은 논문 하단에도 명확히 명시돼 있다”며 “학술적 절차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정상적인 논문 게재”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장남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