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자본硏 CMSI 개발…투자자 심리 한눈에

LLM으로 15년치 증권뉴스 학습

주식시장 긍정·부정 심리 정량화

단기수익 예측 높이고 위험 포착

자본시장 심리지수 시사점. 자료=자본시장연구원자본시장 심리지수 시사점. 자료=자본시장연구원




국내 자본시장 대표 싱크탱크인 자본시장연구원이 방대한 증권시장 뉴스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투자 심리 동향을 포착하는 자본시장 심리지수(CMSI)를 개발했다. 자본연은 추후 CMSI가 자본시장 정책과 투자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실증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게 지수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7일 자본연에 따르면 자본연(노성호·장보성·김민기 연구위원)은 범용 대형언어모형(LLM)으로 2010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보도된 국내 증권 뉴스(일 평균 1600여 건)를 데이터로 학습해 시장 참여자들의 관점을 정량화한 CMSI를 구축하고 방법론, 통계적 특성, 활용 방안 등을 분석한 3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를 통한 금융투자업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본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량을 집중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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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진국에서는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데 있어 심리지표가 활발하게 활용돼 왔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심리적인 요인이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이 온라인 뉴스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심리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경제 뉴스 전체를 원천으로 해 증시를 분석함에 있어서는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CMSI는 LLM을 통해 증권 뉴스 문장에서 해석한 긍정 또는 부정적 심리를 체계적으로 정량화했다. 지수는 심리가 긍정적일수록 높다.

자본연이 CMSI를 활용해 국내 증시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한 결과 투자자 심리의 변동이 단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에 대한 예측력을 갖는다는 점이 실증됐다. 예를 들어 CMSI가 높을수록 신규 상장 기업의 평균 초과수익률이 증가했다. 또 해외 주식시장 심리지수,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 주식 파생상품시장에서 나타나는 투자자 공포와 헤지 수요,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투기적 수요와도 유의미하게 연동돼 위험 선호 변화를 종합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김세완 자본연 원장은 “구체적인 지수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기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이끄는 금융투자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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