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Citroen)이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혁신적인 콘셉트카 ‘엘로(ELO)’를 공개했다.
2026년 1월 9일에 열릴 브뤼셀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를 앞둔 엘로는 ‘작은 것이 새로운 큰 것이다(Small is the New Big)’이라는 슬로건 아래 휴식(REST), 놀이(PLAY), 업무(WORK)의 성격을 강조한 콤팩트한 차체와 대비되는 광활한 실내 공간과 창의적인 모듈러 시스템을 자랑한다.
엘로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의 반전이다. 전장은 4,100mm로 소형 해치백인 ‘e-C3’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시트로엥은 이를 두고 바퀴 달린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라고 표현하며 도심에서의 기동성과 아웃도어에서의 거주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미니밴 스타일의 실루엣에 활기찬 오렌지 컬러를 입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B필러(중앙 기둥)를 없애고 앞뒤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을 채택해 1,920mm에 달하는 넓은 개방감과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엘로의 실내 공간에 있다. 실제 엘로의 실내는 기존 자동차의 문법을 완전히 파괴했다. 운전석은 차량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180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대시보드를 과감히 없애고 앞유리 전체에 정보를 띄우는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엘로의 실내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시트 구조를 갖췄다. 기본 4인승 구조에서 필요시 2개의 히든 시트를 펼쳐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운전석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정차 시 동승자들과 마주 보고 대화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 2열 시트는 폴딩은 물론 탈착하여 야외용 의자로도 활용 가능하다.
엘로는 휴식(REST), 놀이(PLAY), 업무(WORK)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휴식(REST)’을 위해 트렁크에는 데카트론의 특수 소재 매트리스가 수납되어 언제든 2인용 침실로 변신시킬 수 있고 천장의 대형 글라스 루프를 통해 우수한 개방감 및 빔 스크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놀이(PLAY)’ 측면에서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전기 그릴이나 스피커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내장된 공기 압축기로 튜브나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베이스 캠프가 되며 ‘업무(WORK)’를 위해서는 회전하는 운전석과 접이식 테이블을 활용해 이동식 오피스로 변신해 이목을 끈다.
이번 콘셉트카는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 외에도 굿이어와 함께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더했다. 실제 시트로엥과 굿이어는 타이어 압력과 마모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LED 조명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타이어 ‘이글 익스플로어(Eagle Xplore)’를 적용해 매력을 끌어 올린다.
자비에 샤르동(Xavier Chardon) 시트로엥 CEO는 “엘로는 시트로엥의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아이디어 연구소”라며 “창의적이고 대담하며 접근 가능한 이 콘셉트는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