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332.8조’ 삼성전자 최대 연매출 달성…HBM·메모리 초호황 '쌍끌이'

연간 매출·분기 이익 기록 경신

4분기 영업익 20조로 약 3배 증가

연매출은 22.7% 늘어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익은 역대 4번째 수준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매출과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급등하며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2%, 전 분기 대비 64.3% 급증했다. 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인 2018년 3분기(17조 5700억원)를 7년 만에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보다 22.7% 늘어난 93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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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총 매출은 332조 7700억원으로 집계돼 2022년 기록을 3년 만에 경신했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43조 5300억원으로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다소 주춤했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완벽히 상쇄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2018년의 호황기를 넘어서는 초강세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및 수요 상승 수혜를 고스란히 입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약 19조 6000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HBM 매출 확대가 실적 눈높이를 높인 핵심 요인이다.

상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반도체(DS) 부문에서만 전 분기보다 10조원 가량 늘어난 16조~17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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