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현대차(005380)의 목표 주가가 줄지어 상향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 8시 17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2.79% 오른 35만 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정규장에서 기록한 신고가(35만 500원)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였다. 관세율 인하 효과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자율주행, 피지컬 AI 관련 타임라인에 맞춰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계단식으로 오를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으로 지연됐던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짚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 7500억 원으로 컨센서스(2조 8300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관세율이 15%로 소급 인하됐지만, 4분기에 판매된 물량은 대부분 기존 25% 관세가 적용된 재고로 추정한다"며 "약 1조원 중반대의 관세 비용이 영업이익을 압박하며 4분기 영업이익률이 5.7%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3조8000억원, 매출액은 5.2% 증가한 197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둔화를 고려해 올해 415만 8000대라는 보수적인 판매 목표를 설정했으나 이익 체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15% 관세율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분기당 7000억~8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전일 DS증권은 50만 원, DB증권은 45만 원, LS증권은 42만 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