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조국혁신당에 3자 연석회담을 제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회담을 사실상 거절한 조국 대표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특검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함께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이 함께하길 기다리면서, 조국혁신당이 다시 재고해 입장을 정할 일정한 말미를 장동혁 대표께 양해 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법,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대응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장·조 대표에게 연석회담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에 화답하며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조 대표는 당 입장문을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공천을 고리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하고, 장관이 종교집단에 포섭됐다는 의혹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라며 “야권이 연대하고 함께 투쟁해야 하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대표는 2024년 3월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손에 손을 잡고, 어깨에 어깨를 걸고 싸우자’라고 말했다"며 “조국 대표와 저는 다르지만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하고 제안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르기 때문에 통합이 아닌 연대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흩어져 있다. 힘을 뭉쳐 공동 행동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특검의 범위나 방식은 테이블 위에서 조율하면 된다”며 “저도 양보하고, 조국혁신당도 주장하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정치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과 따로, 또 같이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조국 대표께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대표가 끝내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야3당 연석회담은 보수 야당 2자 회담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조 대표의 입장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기다리겠다”면서도 “15일 민주당이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조 대표를 기다리는 것 때문에 장 대표와의 만남을 늦추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