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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남3구 국평 25억은 '기본값' 됐다…거래 반토막 났는데 "살 사람은 다 산다"

강남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강남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는 급감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더 올라서는 ‘역설적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3구는 거래량이 반 토막 난 와중에도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한때 26억원을 돌파했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거래 위축 속에서도 17억원대에 진입하며 고가 주거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2025년 분기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분기 26억6413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분기 2313건에서 2분기 121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10% 가까이 뛰었다.

하반기 들어 규제 영향으로 거래는 더 얼어붙었다. 3분기 거래는 868건까지 줄었고, 4분기에도 1020건에 그쳤다. 그럼에도 강남3구 평균 매매가는 연중 내내 23억~25억원대를 유지했다. 거래가 줄어도 “살 사람만 사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마용성 지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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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평균 16억1725만원이던 국민평형 매매가는 4분기 17억4229만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1171건에서 597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용산은 분기별로 15억~19억원대까지 넓은 변동 폭을 보이며 강남 대체지에서 ‘준(準)강남’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마포와 성동 역시 15억~17억원대 가격대가 고착화됐다.

전세 시장도 고가 흐름은 이어졌다.강남3구 국민평형 평균 전세가는 하반기 9억원 안팎에서 형성됐고, 마용성 역시 연말 기준 7억5000만원 선까지 올랐다. 매매·전세 모두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집품 관계자는 “6·27, 10·15 규제 이후 하반기 거래량 감소는 분명했지만, 강남3구는 매매 25억원·전세 9억원 선이 사실상 ‘기본값’처럼 유지됐다”며 “마용성 역시 거래 위축 속에서도 가격이 올라 서울 핵심 주거지의 희소성이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평형 아파트가 더 이상 중산층의 기본 주거 선택지라 보기 어려운 가격대에 올라섰다는 점을 분기별 데이터가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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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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