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CVC캐피털, 여기어때 지분 추가 인수 추진 [시그널]

미래에셋 등 초기 투자자 보유

기업가치 1조 2000억 원 이상

중장기 투자금 회수 위한 정비

여기어때 영상 사진=유투브 캡쳐여기어때 영상 사진=유투브 캡쳐




유럽계 사모펀드(PEF) CVC캐피털이 여기어때 지분 추가 인수를 추진한다. CVC캐피털은 앞서 여기어때의 매각과 기업공개(IPO)를 검토한 바 있는데, 장기 투자로 전환하면서 보유 지분을 늘려 경영효율화와 투자금 회수를 용이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털은 여기어때 소수지분 투자자인 미래에셋캐피털 등과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CVC캐피털은 여기어때 지분 약 80.87%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19.07%는 미래에셋캐피털,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여기어때에 초기 투자한 벤처투자자(VC)들이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VC캐피털은 오래전부터 여기어때 지분 추가 인수를 검토해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여기어때는 2022년 1조 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는데 현재 최대 1조 2000억~1조 5000억 원 정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존 소수지분 투자자들의 지분 가치는 2400억~3000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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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털은 여기 어때를 장기 보유하기 위해 기존 펀드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자산을 이관했다. 해당 펀드 자금을 활용해 추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과 한투파는 여기어때 창업 초기인 2015년 11월부터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다. 비슷한 시점에 투자했던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는 2019년 9월 CVC캐피털이 여기어때 지분 약 80%를 2400억 원에 인수할 때 함께 지분을 넘겨 2배 이상 수익을 확정했다. 한투파 역시 투자금의 일부는 2022년 6월 회수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여기어때의 성장성을 더 높게 보고 2022년 4월 미래에셋캐피털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당시 펀드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물론 KDB캐피털, GS리테일 등이 합류했다. 이 때 처음으로 기업가치가 1조 2000억 원으로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올랐다.

여기어때는 2024년 말 기준 영업수익 2487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 당기순이익 47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영업수익은 3058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0억 원과 231억 원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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