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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그렇다면, 과학이란 무엇인가 外

그렇다면, 과학이란 무엇인가

그레고리 N. 데리 지음 | 김윤택 옮김 | 에코리브르 | 2만5,000원



과학이란 무엇일까. 물리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자연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우리의 정신이 자연과 맺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약속"이다.

이 같은 정의는 기본적으로 과학이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것이며 그 일들이 일어나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 기반한다. 그래서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습득해온 과학에 대한 기본적 토대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일반적인 과학개론서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가득 들어 차 있으며 문화·경제·환경·종교·가치·윤리 등 여러 거시적 요소들과 과학의 관계를 두루 조명한다. 물론 그렇다고 추상적인 부분만 거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주의 질서, 수학의 대칭성, 선형 종속 등 과학의 범주에 속한 다양한 개념들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파고든다. 왠지 난해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과학적 착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책 속에 빠져들 수 있다.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존 플라이슈만 지음 |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만2,000원



1848년 미국인 노동자 피니어스 게이지는 쇠막대에 머리가 관통 당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성격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 그의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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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고 후 11년 뒤 사망하기까지 피니어스의 삶을 추적하며 그의 사고가 뇌 과학에 미친 영향을 얘기한다. 치료과정과 그를 둘러싼 학자들의 논쟁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황금비율의 진실

마리오 리비오 지음 | 권민 옮김 | 공존 | 2만원


황금비율로 불리는 아주 특별한 숫자 '1.61803'에 관한 이야기. 황금비는 과연 무엇이며 언제 처음 등장해서 어떤 경로를 거쳐 전 지구적 열광을 얻게 됐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과학저술가이자 허블우주망원경을 운용하는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술, 음악, 건축, 철학 등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황금비의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 다빈치의 그림과 모차르트의 음악은 어떻게 황금비에 맞춰 만들어진 것일까. 책장을 넘기면 그 비밀을 알 수 있다.



4시간 만에 끝내는 우주의 모든 것

하인츠 오버훔머 지음 | 이종완 옮김 | 살림 | 1만3,000원


별은 왜 빛나고 있으며 우주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 지적생명체는 정말 존재할까. 이 책에는 이처럼 우리가 궁금해 하는 우주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다.

또한 최신 우주론의 연구성과까지 군더더기 없이 쉽게 설명돼 있다. 각 장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삽화와 다채로운 사진들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주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고 자신(?)하는 초급자들을 위한 최고의 우주 입문서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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