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전자 G3

고선명 대화면 스마트폰

LG전자의 ‘G3’는 세계 최초로 QHD(2560×14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2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웹서핑은 물론 동영상 감상, 사진 촬영, 전자책 등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때 보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커짐에 따라 업계의 스펙 경쟁이 처리 속도에서 해상도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단순히 큰 화면보다는 크고 선명한 화면이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언제 어디서든 큰 화면으로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QHD급 해상도의 5.5인치(138.78㎜) 디스플레이와 빠른 처리속도 등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면면을 갖춘 G3는 현대인의 요구를 십분 만족시켜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선명도 UP, 만족도 UP

G3의 최대 강점은 단연 QHD 디스플레이다. 이전 모델인 G2에 탑재됐던 풀HD(1920×1080)보다 2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화면의 선명함을 나타내는 지표인 인치당 픽셀 수(PPI)가 538개로 423PPI였던 G2와 비교해 115개나 더 많다.

이런 우위는 G3만 놓고 볼 때는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G2를 비롯한 여타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보면 한 눈에 확연히 드러난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디지털방송과 아날로그방송의 차이에 비견될 정도다.

웹서핑 시 각 글씨의 윤곽이 한층 또렷하게 보였고, 여러 무늬와 색상이 겹쳐진 풍경사진을 확대해서 봐도 구석구석 선명함이 유지됐다. 특히 밝은 화면과 우수한 색상 표현력 덕분에 동영상을 감상할 때, 3D 게임을 플레이 할때 QHD 디스플레이의 진가가 극대화된다.

다만 테스트 도중 발견된 한 가지 단점은 여타 스마트폰에 비해 발열이 심하다는 것이다. 30분가량 연속 사용했더니 상단 3분의 1지점을 중심으로 뜨거운 열기가 확산됐다. 데이터 처리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작동량도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빠르고 섬세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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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의 또 다른 장점은 카메라다. 고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 많이 쓰이는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과 레이저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을 추가해 빠르고 섬세한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 촬영해보니 평균 0.2초 만에 초점이 잡혔다. 풍경과 인물, 사물 등 다양한 피사체가 혼재된 상황에서도 오토포커스 시간이 0.1초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상 셔터버튼을 누르는 순간 초점이 잡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스포츠 경기나 어린이처럼 이동하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한다.

또한 G3의 카메라는 전반적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았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촬영해도 노이즈나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OIS+ 및 조리개 값 F2.0의 렌즈 덕분으로 풀이된다. F2.0 렌즈는 카메라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아이폰 5S의 F2.2보다도 밝은 것이다. 이외에도 터치 1번으로 오토포커싱과 촬영이 이뤄지는 ‘터치앤샷’, 동작인식 셀카 촬영 기능 ‘셀피(selfie)’ 등 유용한 기능들이 한가득이다.

‘똑똑’하면 잠금 해제

G3는 편의성에서도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의 특정 위치를 두드려 화면을 켜거나 잠금까지 해제하는 ‘노크 코드’가 가장 대표적.

대다수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해야 하므로 이 기능을 이용해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3자리에서 8자리까지 최대 8만6,000가지의 조합이 가능해 보안성도 높다.

배터리 성능은 어떨까. G3에는 용량 3000mAh의 배터리가 쓰였다. 화면 밝기를 100%로 설정하고 QHD 해상도로 제작된 동영상을 재생했는데 5시간 30분간 연속 동작했다. 풀HD 동영상은 6시간 10분 동안 재생됐다. 웹서핑과 동영상 감상, 전화통화,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주요 기능을 10시간 동안 사용한 뒤에는 약 9%의 배터리가 남았다. 파워유저가 아니라면 하루 종일 재충전이 필요치 않은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G3는 탁월한 디스플레이 성능을 필두로 기능성과 편의성을 보강한 사용자 중심적 스마트폰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발열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단점도 없어 오랜 기간 무난하게 사용할만한 제품이다.

[SPEC]
AP: 퀄컴 스냅드레곤 801
디스플레이: 138.78㎜ (2560×1440, QHD)
램: 3GB
내장메모리: 32GB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
크기: 146.3×74.6×8.9㎜
중량: 149g
가격: 89만9,800원 (출고가)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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