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학] 다이어트식품 '트라이액스' 갑상선기능항진 유발

FDA는 트라이액스가 식품보충제로 위장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는 매우 위험한 감상선 호르몬제제라고 밝히고 건강식품점에서 사서 복용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하루에 필요한 양의 10배로 증가한다고 말했다.갑상선 호르몬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면 피로, 과도한 체중감소, 설사, 불안, 불면증 등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나타날 뿐아니라 심장마비·뇌졸중·고혈압 위험이 커지며 특히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더욱 위험하다고 FDA의 데이비드 올로프 박사는 밝혔다. 올로프 박사는 이러한 위험이 있는데도 트라이액스는 건강식품점과 인터넷을 통해 인체의 대사를 항진시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약으로 선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라이액스를 생산하고 있는 미주리주 소재 신트랙스 이노베이션사(社)는 트라이액스가 1994년 제정된 식품보충제에 관한 법에 해당하는 『완전히 합법적』인식품보충제라면서 FDA조치에 불복, 제소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데렉 코넬리우스 사장은 『지금까지 10만병을 팔았지만 불편을 호소한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판매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로프 박사는 트라이액스를 복용하던 38세의 여성이 심한 설사와 갑상선 질환 증세로 의사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되었으며 트라이액스를 복용하던 그녀의 남편도 나중에 검사 결과 같은 병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올로프 박사는 이들은 다행히도 증세가 심하지 않았지만 65~75세의 심장병 환자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관련기사



신정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