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폴리에스터 원료 EG<에틸렌 글리콜>값 껑충

◎국제값 주도 미 UCC사/“톤당 100달러 인상” 국내통보폴리에스터의 보조원료인 EG(에틸렌 글리콜)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EG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UCC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사는 최근 올 3·4분기 가격을 톤당 7백달러로 2·4분기보다 1백달러 인상한다고 국내 화섬업계에 통보했다. 국내 EG생산업체인 호남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도 국제가격을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수요업체에 전달했다. 이같은 EG가격은 폴리에스터 주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의 3·4분기 예상가격(6백50달러)보다 50달러 비싼 것으로 보조원료가 주원료보다 가격이 높은 것은 지난 89년 이후 처음이다. EG는 폴리에스터의 30%를 차지하는 보조원료로 부동액의 주원료이기도 하다. 이같은 가격상승세는 우리나라와 중국등 아시아 주요 화섬국의 폴리에스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지난해말 유럽과 미국의 혹한으로 부동액재고물량이 감소, 원료확보에 미리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코오롱의 하남춘 구매담당부장은 『지난 22일 세계최대의 EG원료 생산업체인 미국 셀사의 화제로 화섬가격은 4·4분기에도 상승, 채산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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