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해외본사 완결경영」 추진

◎대표에 조직·인사권 부여…현지서 사업 마무리삼성그룹은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본사 대표에 조직, 인사권 등 계열사 사장과 같은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현지에서 신규·수종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본사의 현지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김광호 미주본사회장, 이필곤 중국본사회장, 신세길 유럽본사대표, 안덕기 동남아본사대표, 유상부 일본본사대표 등 지역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본사대표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삼성이 해외지역본사제를 도입한 이래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본사대표들은 지역본사가 독자적으로 현지사정에 맞는 수익사업을 전개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에서 「제2 삼성」구현에 적극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삼성은 또 전자부문은 각 현지공장간에 협력체제를 구축, 신규사업, 시장상황, 품질 등에 대한 정보교류체제를 구축하고 특히 컬러TV, 모니터, 전자레인지 등 현지 경영환경이 악화된 품목은 공장의 이전, 품목의 전환 등 리스트럭처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외매출을 지난해의 2백90억달러에서 98년까지 6백억달러로 늘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00년에는 1천억달러의 해외매출을 달성하고 2005년까지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여 앞으로 10년 안에 국내위주의 경영체제에서 탈피하는 글로벌 경영 중장기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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