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전자 매출 300억 넘을듯세계 5위의 콘덴서 증착필름 생산업체인 성문전자(대표 이광식)가 제품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2백44억8천7백만원)보다 22.5% 증가한 3백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성문전자 유종길 재무담당 상무는『원가율의 하락으로 제품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해외전자업체의 콘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콘덴서 필름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올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백억원, 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콘덴서 필름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원화절상 및 재고조정으로 해외업체로부터 제품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무는 『당사는 해외수출비중이 59%에 이르러 국내 경기침체에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며 『올해 해외 수출비중을 20% 정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콘덴서 증착필름은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콘덴서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성문전자는 관련제품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업종담당자 조성진 씨는『성문전자는 라이벌인 일본 콘덴서 업체들과 비교할때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며 『원재료인 폴리에스터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경우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강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