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귀국후 본격적 대권행보 시사

[박근혜 前대표 아테네서 간담회]<br>"내년 중요한 선거 있으니 좀 활동해야지 않겠나"<br>"말할 기회 있을것"… 국내 정치 현안엔 말 아껴<br>"원칙과 신뢰 없이는 절대로 선진국 진입 못해"

SetSectionName(); 박근혜, 귀국후 본격적 대권행보 시사 [박근혜 前대표 아테네서 간담회]"내년 중요한 선거 있으니 좀 활동해야지 않겠나""말할 기회 있을것"… 국내 정치 현안엔 말 아껴"원칙과 신뢰 없이는 절대로 선진국 진입 못해" 아테네=임세원기자 why@sed.co.kr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5일(이하 현지시간)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지적에 "내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마지막 방문국인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디바니팰리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보선 패배로 흔들리는 당이 내년에 치를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지금보다 활발한 정치행보를 보일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박 전 대표는 "국내에 돌아가 좀 더 활동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너무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시간가량 이어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원칙의 정치'와 '침묵의 정치'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이번에 특사로 유럽 지역을 다니면서 평소 느꼈던 것을 재확인했다고 할까"라며 "국가발전에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하는 건데, 원칙과 신뢰의 문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답답하다. 왜 그렇게 고집이 세냐'는 오해도 받고 '원칙공주' 이런 이야기도 듣고 '손해도 많이 볼 텐데 왜 저럴까'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깐작깐작거리면서 진입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신뢰와 원칙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 없이는 절대로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숫자적으로는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 해도 국민이 행복하겠느냐, 절대 아니다"라며 "상식적으로 갈등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정치권에서부터 원칙과 신뢰를 쌓아야 하며 협력을 이끌어내고 사회가 성숙해 선진국 진입에 일조할 수 있는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질문 11개의 절반 이상이 박근혜 역할론, 당 쇄신, 원내대표 경선 등 당내 현안이었지만 그는 "국내에 들어가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입을 닫았다.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당의 여러 현안은 결국 원칙이나 신뢰가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등이 제기한 '법인세 추가 인하 철회' 법안에 대해서는 "감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 기획재정위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감세논쟁 당시 박 전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은 현행세율을 유지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은 예정대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상 법인세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 박근혜 특사, 유럽에서 어떤 일을… ] 화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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