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통주 입찰 어떻게 하나/일반투자가도 참여 재개

◎내일부터 이틀간 국민은서 청약접수/최저 입찰가 3만7,600원에 50주 이상한국통신 주식이 2년만에 다시 일반인들에게 매각되면서 한통주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한가, 또 입찰에 참여한다면 한통주의 입찰가는 얼마로 기재해야 하는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통주는 지난 94년 3차 공모때 무려 66만명의 일반인들이 입찰에 참여해 입찰 예정가보다 무려 50% 높은 가격에 청약했던 1만5천여명의 투자자만 주식을 배정받을수 있을 정도로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현재는 2년전과는 달리 한국통신 주식은 일반인들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 상황이 지난 94년과는 딴판이기 때문이다. 이를반영, 지난 10월과 11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한 입찰 실적도 저조해 정부는 내년 상장을 약속(?)하면서 일반인들의 입찰 참여를 허용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통주 입찰여부는 현 증시상황을 고려할때 일반인들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기 투자수단으로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증시상황이 나블때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부진해 입찰가가 낮게 책정되고 또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배정 받으면 거래소 상장후에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통신산업은 앞으로 상당기간 고속성장을 구가할 것이기때문에 현재 증시상황만을 고려, 한통주의 미래가치(상장가치)를 예단하는 것은 넌센스라는 주장이다. 현재 한국통신과 유사한 업종인 한국이동통신의 상장주가는 45만원, 데이콤은 11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이동통신의 주당순이익은 4만6천7백89원, 데이콤은 1천1백43원,한국통신은 1천2백15원을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한국통신의 상장당시 주가는 상장당시 증시상황에따라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최소 8만원대 이상은 유지해야 적정주가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한국통신의 입찰가는 3만7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통주는 명동일대 사채시장에서 현재 3만9천-4만2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는 사채시장에서도 5만원을 호가했다. 2년전 입찰시 한통주는 정보통신주로 부각되며 인기를 구가했다. 지금은 매각이 안돼 최저입찰가를 4만5천5백억원에서 3만7천6백원으로 낮추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지금과 같은 증시상황에서는 주가가 4만원을 넘기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은 「밀집모자는 겨울에사라」는 증시격언처럼 현재와 같이 증시상황이 어려울때 장기적 안목에서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통주 입찰에 참여할 일반인들은 가까운 국민은행 지점에 찾아가 희망 입찰가격과 수량을 기재하고 청약하면 된다. 입찰가격은 1주당 3만7천6백원부터 1백원단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입찰수량은 50주부터 10주단위로 제한없이 청약을 받는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입찰가격 매입희망수량)의 10%로 국민은행 통장에 입금하면 된다. 낙찰은 입찰가격이 높은 순서대로하고 입찰가격이 같을 경우에는 입찰수량이 많은 사람이 우선 배정받는다. 낙찰 공고는 12월 4일자 서울신문에 게재되며 낙찰받은 주식 대금은 12월 5일까지 납부해야한다. <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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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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