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5ㆍ러시아)와 세계 3위 세리나 윌리엄스(31ㆍ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챔피언십(총상금 490만달러) 결승에서 격돌한다.
윌리엄스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ㆍ폴란드)를 2대0(6대2 6대1)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도 난적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ㆍ벨라루스)를 역시 2대0(6대4 6대2)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자렌카와의 올해 5차례 맞대결에서 네 차례나 졌지만 예상 밖 낙승으로 이 대회 통산 2승 전망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윌리엄스와 맞붙어 우승컵을 들어올렸었다. 8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을 노리는 윌리엄스는 2001년과 2009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