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영길 대교협 신임 회장 “입학사정관제 내실화할 것”

이기수 현 회장 “퇴임 후 美조지워싱턴대 석좌교수로”

오는 3월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 입학사정관제도를 내실화하고 균형 잡힌 재정지원 요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및 동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현 회장이 정년으로 2월 퇴임하면서 이 회장의 후임으로 대교협을 이끌게 된 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도가 양쪽으로 팽창하기보다는 질적으로 깊이 있게 내실화돼야 한다”며 “(현재처럼) 대학의 교육과 연계되지 않은 선발은 큰 효과 거두기 어렵다. 선발보다 대학교육에 치중할 수 있도록 대학 간 협력체제 구축하고 학교별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학 재정 지원은 학부 교육보다는 연구에 두 배 이상 치중돼 있다”며 “학부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재정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교육에 있어 연구도 중요하지만, 연구만을 위한 연구는 부족하다”며 “그 연구가 국가와 세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 이를 위해 단순 지식전달 교육보다는 모르는 것을 찾아가는 창의적인 교육, 윤리ㆍ도덕ㆍ성실성에 기반한 다른 교육 과정을 개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월 퇴임하는 이기수 현 대교협 회장(고려대 총장)은 총회 직전 기자와 만나 “지난 3년여간 고려대 총장으로 지내면서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총장직을 수행했다”며 “3월부터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석좌교수로 가서 가르침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협 회장으로서 대학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 총장은 “최근 정부의 등록금 인상 자제 및 논술 과목 축소 요구에 대학들의 불만이 많은 현실”이라며 “최대한 대학들의 자율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후임 회장단도 그렇게 뛰어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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