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공군, 北 지휘부ㆍ핵심군사시설 정밀타격 훈련

KF-16 전투기ㆍRF-4C 정찰기 등 38대 투입<br>21일까지… 전자전 망라 공격편대군 가동

위부터 F-15K, F-4E, KF-16 전투기.

공군은 오는 21일까지 전시 상황을 가정, 적의 공중침투 전력에 신속 대응하고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대규모 종합전투 훈련(Soaring Eagleㆍ비상하는 독수리)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네 번째 연례훈련이지만 공군이 방어대기 위주에서 공격대기 위주로 바꾸겠다고 천명한 뒤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 ‘탑건 스쿨’로 불리는 작전사령부 직할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29전대)가 주관한다. 곧 도입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이 빠졌지만 6개 부대의 F-4(사진 위), F-5, KF-16(사진 아래), F-15K 전투기, RF-4C 정찰기 등 5개 기종 38대의 항공기와 조종사 50여명 등 총 90여명이 참가, 올해 계획된 공군 단독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훈련에서 일선 비행대대 조종사들과 항공기 16대로 구성된 아군은 주요 시설을 공격하려는 가상 적 항공전력(29전대 교관조종사들과 항공기 10여대)을 저지하고, 적진 깊숙이 위치한 지휘부나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한다. 훈련에 참여한 조종사들은 미사일을 가상 발사해 멀리 떨어진 적의 핵심 군사시설을 제대로 타격했는지 여부를 실시간 확인(모의 무장평가 시스템), 실무장을 하지 않고도 공대지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공중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이뤄지는 동안 아군과 적 항공기의 움직임과 임무수행 상황은 공중전투기동훈련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데이터화 되고 3차원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시현된다. 조종사들이 나중에 훈련 결과를 객관적ㆍ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공격편대군은 지상공격, 엄호, 정찰, 전자전 등 모든 항공작전을 망라하는 전력으로 전쟁 초기 적 지휘부나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해 전쟁수행 능력과 의지를 꺾는 역할을 한다. 미 공군의 1개 공격편대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대, 공격기(타격목표 폭격) 32~40대, 엄호기(적 요격기 격퇴) 16~20대, 대공제압기(선두에서 감시 레이더ㆍSAMㆍ대공포 같은 위협을 제거) 12대, 전자전기 12대, 전술정찰기 4대, 공중급유기 8대 등 86~98대로 구성된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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