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끝나기 이틀 전부터 평소 리듬 되찾으세요"

'근무시간 꾸벅꾸벅' 여름휴가 후유증 최소화하려면…<br>취침·기상시간 정상유지, 7~8시간 충분한 수면을<br>저녁식사 후 산책도 도움


'휴가 끝나기 이틀 전부터는 수면시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세요.'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직장인들이 속속 업무로 복귀하고 있지만 근무시간에 꾸벅꾸벅 졸게 되는 등 휴가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신나게 즐긴 만큼 우리의 신체 곳곳에는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 수면장애에서부터 눈ㆍ피부 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여운이 남는다. 전문가들은 휴가종료 직전의 건강관리를 잘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휴가가 끝나기 최소 이틀 전에는 집에 돌아와 평소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휴가기간에는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불규칙해지는 만큼 휴가종료 2~3일 전부터는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대로 되돌리고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저녁식사 이후 20~30분 정도의 간단한 산책은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업무복귀 후에는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정 피곤할 경우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10~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졸음을 피하기 위해 커피나 드링크 제품, 각성제, 탄산음료를 과다하게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숙면을 저해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페퍼민트ㆍ캐모마일 같은 허브차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휴가의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만성피로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놀이에 따른 눈병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바이러스성 눈병은 보통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만큼 물놀이 후 1주일간은 눈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영장에 다녀온 후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유행성 각ㆍ결막염"이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2∼7일 뒤 눈이 간지럽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새빨개지며 퉁퉁 붓는 것이 주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눈병이 의심되면 눈을 비비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전염을 막기 위해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한 햇볕으로 뜨겁게 달궈진 피부도 관리해야 한다. 햇볕에 덴 부위는 바셀린 등 연고를 바르거나 찬 물로 자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심할 경우 얼음을 수건에 싸 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상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 껍질이 생기는데 이때는 억지로 손으로 떼어낼 경우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떼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피부보습을 위해 하루 7~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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