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25나노 D램 3분기 양산

삼성 "반도체값 약세 이어지자 원가 낮추자"


삼성전자가 25나노 D램 공정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앞서 도시바가 세계 최초로 25나노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25나노 D램 양산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는 추세여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미세공정 전환이 반도체업계의 생존 화두가 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들어 DDR3 1Gb D램은 지난달 하반기보다 18.7% 떨어진 0.61달러, 16GB MLC 낸드플래시는 3% 내린 2.74달러로 하락해 3ㆍ4분기 반도체업계의 적자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 이미 21나노 공정을 적용한 데 이어 25나노 공정 D램 본격 양산을 위한 시험가동을 개시했다. 또 고부가 제품인 모바일D램과 스페셜티D램이 모두 35나노 공정으로 전환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있다. 아울러 화성 13라인을 기존의 D램에서 낸드로 전환하고 기흥의 14라인을 낸드에서 비메모리로, 화성 16라인을 낸드로 돌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나노 공정 전환과 반도체 라인의 생산품목을 바꾸는 것은 반도체 가격 하락 시기에 원가를 낮추기 위한 작업과 함께 오는 9월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생산비중을 늘리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메모리반도체의 생산라인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세밀한 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의 매출을 늘리면서 질적 변화도 일구기 위해 전기차 핵심 반도체인 하이파워 반도체류 등에 대한 공정기술과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특히 25나노 반도체D램이 3ㆍ4분기 중 본격 양산되면 전세계 반도체업체 가운데 원가 면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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