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업계 벤처기업 제휴 확대

◎LG·현대·삼성 비메모리강화 일환/멀티미디어·주은행 반도체등 대상삼성·LG·현대 등 반도체업체들이 취약한 비메모리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내외 벤처기업들과 전략적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3사는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내 비메모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문형반도체를 비롯해 마이콤,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신가전기기용 비메모리반도체회로설계전문 벤처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반도체의 경우 국내에서는 코아시스템·유진테크놀로지·마이텍·서두로직·아이앤시·사이몬·열린기술사 등 7개업체, 해외에서는 미크로매틱·램버스사와 전략적제휴관계를 구축, 멀티미디어와 고속D램 및 주문형반도체설계작업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 현대전자도 반도체회로설계전문업체인 보광미디어와 주문형반도체사업에서 상호협력키로 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CD롬 등 드라이브와 차세대기억장치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의 구동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캐싱가속기를 올해말까지 개발하고 미국에 매년 2백80만개(1천5백만달러 상당)를 수출할 방침이다. 현대는 이에앞서 석영인텍, HVD사와도 비메모리반도체설계 및 마케팅계약을 맺었다. 현대는 이와함께 일본의 아사히유리, 인도의 U&I, 미국현지법인인 HEA와도 주문형반도체설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CNS테크놀로지와 디자인하우스계약을 체결한 뒤 베사칩스, ASIC플라자 등 7개국내중소벤처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연구인력을 상호보완하고 중소벤처기업만이 갖고 있는 고유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제휴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관계자는 『비메모리부문은 다품종소량생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필요한 제품을 신속히 개발·공급하기 위해서는 전문벤처기업에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분담시키는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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