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현금흐름 환란후 최악

LG硏 보고서…상반기 46%가 현금 수익 창출못해


기업 현금흐름 환란후 최악 LG硏 보고서…상반기 46%가 현금 수익 창출못해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기업의 영업현금 흐름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영업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LG경제연구원은 31일 '국내 기업 현금 흐름 불안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비금융기업 중 12월 결산법인 601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현금 흐름은 매출액 대비 4.5%로 1997년의 3.7%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이 수치가 1.1%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이나 미국 우량기업들의 현금 흐름은 우리 기업보다 훨씬 양호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에 포함된 191개사의 영업현금 흐름 비율은 7.5%, 미국 S&P500지수에 편입된 339개사는 14.5%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 즉 영업활동으로 현금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기업은 지난해 29.6%에 달해 역시 1997년 3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기 기준으로는 올 상반기 46.1%로 기업 두 곳 중 한 곳의 영업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지난해 상반기의 35.2% 보다 크게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내수기업ㆍ중소기업ㆍ건설업종의 현금 흐름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영업현금 흐름 비율은 -1.8%로 대기업의 1.9%보다 낮았으며 특히 건설업은 -11.3%로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은 전체 39개사 중 74.4%(29개사)가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된 것은 제품판매 부진, 대금회수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세계경제 둔화, 내수부진으로 대내외 여건이 나쁘기 때문" 이라며 "국내외 경제전망도 밝지 않아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금부족은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성장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에 비중을 두고 현금 흐름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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