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헌 제안' 시민반응 "시의 적절""또 깜짝발언"

시점 싸고는 대선 전·후로 엇갈려

'개헌 제안' 시민반응 "시의 적절""또 깜짝발언" 시점 싸고는 대선 전·후로 엇갈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노무현 대통령이 9일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대부분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헌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 적절하다는 의견과 정국 돌파를 위한 섣부른 제안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제는 선거공화국 벗어나야=회사원 신권호(28)씨는 "선거공화국인 우리나라는 매년 선거를 통해 국민 분열이 심화된다"며 "개헌을 하지 않으면 나라 경제도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아(27)씨도 "이번에 개헌을 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반대할 만한 커다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동권 출신'이란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도 "민주화 정착으로 5년 단임제라는 안전장치가 필요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개헌 시점 대선 전후로 갈려=회계사 윤모(37)씨는 "정치적 논란을 키울 수 있는 지금이 아닌 대선 후에 바로 개헌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정동수(42)씨도 "대선 후에 개헌을 하면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공약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hongr'이란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서둘러 개헌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2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개헌 시기는 지금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생부터 챙겨달라 주문도=이날 활발한 토론이 벌어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노무현식 깜짝 발언'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이 눈에 띄는가 하면 '민생부터 챙겨달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korerr'이란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국내외적인 경제이슈와 민생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온 나라가 정치 논쟁에 휘둘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입력시간 : 2007/01/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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