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털社들 '스타 만들기' 나섰다

야후, 검색서비스 '야미' 통해 신인가수 발굴·지원<br>싸이월드 '노래방 서비스'로 가수등용 기회 제공


포털업계가 미니홈피나 검색서비스 등을 통해 스타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 등 포털업체들은 신인 가수를 발굴,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야후코리아는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 ‘야미’(http://multimedia.yahoo.co.kr)를 통해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야후는 네티즌의 평가를 바탕으로 신인 가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의 평점을 기준으로 신인 가수의 솔로 앨범 제작 및 프로모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야후코리아는 야미에 신인 가수의 오디션 영상과 노래를 공개한 후 평가에 참여한 네티즌 가운데 50% 이상이 실력과 재능을 인정하면 앨범 제작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야후는 스타 비즈니스 대상 1호로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보컬 박정은(23)씨를 선정했다. 박씨는 3,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예비 가수로 뽑혔다. 그녀는 19세부터 라디오, 카페에서 노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네티즌 가운데 50% 이상이 좋은 평가를 내리면 솔로 음반 제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야후의 음악 서비스 비트박스(music.yahoo.co.kr)를 비롯해 야미, 뉴스, 블로그 등 야후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야후코리아의 ‘야미’는 MTV와 연계해 매주 스타를 꿈꾸는 5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야후는 이들 가운데 1명을 ‘이 달의 스타’로 뽑는다. 싸이월드도 노래방에서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해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이용하는 노래방 서비스 ‘뮤직 2.0’을 통해 일반인을 스타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노래방 서비스를 시작한 후 1,8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자신이 부른 노래를 등록하면 싸이월드 회원들이 이를 감상한 후 평점을 매겨 가수 등용 가능성을 평가한다. 현재 상당수 음반 기획사들이 싸이월드에 프로모션을 제안하고 있다. 노래방 툴을 활용해 각종 오디션 형태의 행사를 진행하자는 내용이다. 싸이월드는 음반업체 금영, 워너뮤직 등과 함께 오디션을 갖고 디지털음반을 발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포털 서비스 관계자는 “포털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힘입어 재능 있는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동시에 음반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