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2000명유치"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올바른 구정을 펼칠 수 있다고 봅니다. 구민들도 구청장이 생각하고 있는 비젼을 올바로 이해해야만 구정에 적극 동참할 수 있겠죠.”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은 스킨십 행정을 강조한다. 강남 지역 숙원 사업으로 최근 공영개발이 결정된 개포동 구룡마을 건이나 계속된 재정 악화로 문화센터를 개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구민들과 편지로 직접 소통한 일화는 유명하다. 신 구청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700여 회에 걸쳐 구청을 찾아오는 민원인을 만났다. 또 하루 평균 1회 이상 구민의 크고 작은 모임에 직접 참석해 인사를 드리고 지역 여론에 귀를 기울였다. 공직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소통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 구청장은 의료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 강남구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관광 사업을 행정적ㆍ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19,13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외국인 23.4%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 구청장은 올해에는 3만2,000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관내에서는 암ㆍ심혈관질환 등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한 삼성서울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등 2,300여 개의 병원이 밀집돼 있다”며 “코엑스와 인터콘티넨탈 호델 등 특급호텔과 명품쇼핑센터, 문화관광 인프라까지 조성돼 있어 의료관광 특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구룡마을 공영개발 계획에 대해 신 구청장은 현지 거주민의 주거안정 대책이 마련된 합리적인 개발 방식인데 민영개발을 주장하는 일부 거주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현지 거주민에게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사업 기간 중에는 주거 이전비 지급, 전세보증금 융자알선, 임대아파트 공가 제공 등 거주민 불편이 없도록 세밀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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