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1.4분기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주가 약세시 선별적인 투자를 권했다.
삼성증권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주요 인터넷 4개업체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의 기저효과로 33.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2.4분기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3.8%로 다시 둔화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도 3.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1.4분기의 경우 겨울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작년 4.4분기의 부진에서는 벗어날 전망이지만 영업비용 증가로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엔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 매출증가와 대작게임의 상용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주가 약세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NHN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되거나 경쟁심화로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이 수반된다면 수익성 개선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조정했고, 엠파스도 구조조정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올렸다.
하지만 영업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법평가손실 등경상손실을 반영한 CJ인터넷의 경우 모두 목표주가를 햐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