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성 AK캐피탈 사장이 한보철강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중인 연합철강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과 권 사장 집안 간의 연합철강 경영권을 둘러싼 17년에 걸친 분쟁이 해소될 것인지 주목된다.
AK캐피탈 관계자는 14일 “권호성 사장이 한보철강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과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합철강 지분도 매각대상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의 연합철강 지분은 부친인 고 권철현씨의 지분(38만주) 등 총 27.42%지만, 재판에 계류중인 우호지분까지 합할 경우 실제로는 37%(14일 종가기준 1,500억원 상당)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AK캐피탈은 한보철강 인수대금 완납일(18일)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이날 법원에 대금완납일 연기를 요청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