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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부터 공연 취소까지”…임영웅→성시경, 가요계서도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

임영웅 "김픈 슬픔 느낀다…진심으로 애도"

성시경도 "희생자들 위해 묵념하자"

자우림 스크린에 추모 메시지 띄워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 함께"

김장훈, 순천 공연 취소 결정…"이웃 동네, 공연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돼"

가수 임영웅(왼쪽부터), 자우림 김윤아, 성시경. 김규빈 기자.에스케이재원가수 임영웅(왼쪽부터), 자우림 김윤아, 성시경. 김규빈 기자.에스케이재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가수 임영웅, 성시경 등 가요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진행했다. 공연 시작 전 사전 MC 정성호가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자”며 관객과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등장해 오프닝 공연을 마친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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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성시경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열었다. 성시경도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관객들과 사고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이어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자우림도 뒤늦게 참사 소식을 접하고 애도했다. 자우림은 공연을 마친 뒤 스크린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한다"는 추모 메시지를 띄웠다.

김장훈은 이날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사 소식을 듣고 콘서트를 당일 취소했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고인들을 위해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강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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