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日언론 “조류 충돌 단정하긴 일러”…"단일 원인 특정하기 어렵다"

[지금 일본에선]

아사히신문 등 항공 전문가 발언 실어

"착륙장치 미작동과 조류 충돌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 찾기 어려워"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기체가 참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형주 기자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기체가 참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형주 기자




독자 제공독자 제공


일본 언론에서 이번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기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단일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동체착륙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일본의 항공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소방당국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복합적인 원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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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평론가 아오키 요시토모는 "착륙장치 미작동과 버드스트라이크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기종인 보잉737-800의 경우 착륙장치가 매우 견고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새와의 충돌로 고장 난 사례가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엔진이 새를 흡입해 멈출 경우 착륙장치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비상 레버로 착륙장치를 내릴 수 있다. 착륙장치 자체 결함인지, 조종사가 착륙장치를 내리지 않은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고기가 1차 착륙 시도 실패 후 재상승했다가 2차 시도에서 동체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는 "재상승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당시 엔진은 정상 작동했을 것"이라며 "상승 후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동체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단일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향후 상세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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