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속철역 부근 100만평…신도시 3단계로 나눠 개발
아산 신도시 개발이 3단계로 나눠 이뤄지며 1단계로 개발되는 경부 고속철도 천안역 주변 100만평에는 3만7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1만1천가구가 들어서 2006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2단계로 천안 역세권 100만평 주변 200만평이 공공개발되며 3단계로 나머지580만평이 민자유치 등의 방식으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대한주택공사가 작성한 이런 내용의 아산 신도시 1단계 개발방안을 검토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단계 개발 사업자인 주공은 경부 고속철 천안역 부근 역세권100만평중 24만평을 주거용지로, 13만평을 공공.업무용지로, 10만평을 상업용지로, 3만평을 첨단 벤처단지로, 50만평을 녹지.도로용지로 쓸 계획이다.
주거용지에는 고층아파트 9천500가구, 단독주택 800가구, 연립주택 700가구 등1만1천가구의 건립이 가능해지며 거주 예상인구는 3만7천명 수준이다.
주공은 천안역 부근 역세권 100만평의 인구밀도는 분당의 절반수준인 ha당 110명, 녹지율은 25%에 달해 쾌적한 거주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업무시설용지 13만평에는 수도권에서 이전되는 기능을 수용하고 3만평의 첨단벤처단지에는 800개의 벤처기업 유치(용적률 400% 적용시)가 가능하다고덧붙였다.
건교부는 천안역 부근 역세권 100만평 개발방안에 대해 7월말까지 관계부처협의 등을 마치고 올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2003년 6월 개발계획 수립, 2003년 12월 택지분양, 2004년 12월 주택분양을 거쳐 2006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토록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8천500억원으로 예상되며 평당 조성원가는 17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산 신도시가 수도권에서 훨씬 벗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당 조성원가가 서울 인근 도시 수준을 육박하고 있어 택지분양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건교부는 2004년 4월 경부 고속철이, 같은해 12월 천안-온양간 복선전철이, 2003년 12월 서울-천안간 복복선 전철이 완공될 예정인데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국도 21호선 우회도로, 국도 43호선 등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아산 신도시의 교통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2020년까지 3단계 사업을 마치면 아산 신도시는 주택 5만4천가구에 17만5천명이 거주하는 국내 최저밀도의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