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괄적 남북경협계획, 7대 신동력사업 포함

통일부 ‘비공개 보고서’<br>에너지 협력·백두산관광등 7대 신동력사업 추진 포함


포괄적 남북경협계획, 7대 신동력사업 포함 통일부 ‘비공개 보고서’에너지 협력·백두산관광등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한 ‘포괄ㆍ구체적 남북경협계획’은 에너지 협력과 백두산 관광 등 7대 신동력 사업이 포함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일부가 작성한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과의 남북 경협을 본격화하기 위해 ▦에너지협력 ▦철도 현대화 ▦백두산관광 ▦남포항 현대화 ▦북한 산림녹화 ▦남북공동 영농단지 개발 ▦남북공유하천 공동이용 등 ‘7대 신동력 사업’을 준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월부터 통일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작성, 정 장관이 김 위원장을 면담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 수립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같은 방안이 북한의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한 ‘중대제안’의 핵심 내용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고서는 “포괄ㆍ구체적 남북경협계획 중 북핵 문제 해결 전이라도 실현 가능한 7대 신동력 사업의 추진계획을 수립, 남북회담 의제로 설정하고 대북 제의 및 협상, 이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항목별 로드맵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백두산관광은 북측이 지난 2월 백두산 사업자 선정을 요청해 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백두산관광 추진안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지난 4월 말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7대 사업은 북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에너지 협력과 철도ㆍ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현대화와 수익 기반이 될 백두산관광, 농업생산성 개선을 위한 공동영농단지 개발 등을 폭 넓게 담고 있어 북한 경제회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측과 농업협력을 위해 강원도 고성군 삼일포 협동농장을 남북공동농장 조성사업의 시범단지로 정하는 한편, 금강산특구 종합개발안을 7월 초 확정하고 개성관광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이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또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를 통해 에너지ㆍ수자원관리ㆍ환경ㆍ교통ㆍ통계 등 5개 분야에 걸쳐 북측 인력에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UNESCAP와 지난 5월27일 약정을 체결, 남북협력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했다. 입력시간 : 2005/06/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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