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한화, 최고전문가에 ‘통큰보상’

성과급·연봉제 실시등 ‘인재엔 파격대우’<br>국내외 차세대 핵심인력 유치에도 적극


한화그룹은 ‘최고인재에게 최고대우’ 라는 인재경영원칙을 바탕으로 도전과 창조의 덕목을 갖춘 한화인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이 연수 과정 중 하나인 장기자랑에서 ‘수화노래’를 하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직원들이 넘쳐 날 때 초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할때면 늘 하는 말이다. 전문능력과 열정 그리고 인성을 갖춘 최고의 인재들이 조직을 이끌어가야만 한화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며 “핵심인재와 관련된 채용 및 육성 전략수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기업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한다. 한화가 원하는 핵심인재는 ‘도전’과 ‘창조’를 기본 덕목으로 한다.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변신해야 하며,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재의 채용과 육성에 있어서도 두가지 키워드에 맞추고 있다. 학력보다는 조직에 들어와 업무를 수행할 때 자신의 도전정신과 창조력을 발휘해 최대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낸다. 김 회장의 인재육성은 ‘통큰 보상’으로 유명하다. “미친듯이 일한만큼 보상하겠다”라는 김 회장의 인사원칙을 직접 체험해본 한화 임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할 정도다. 실제 지난 2003년 10월 김 회장은 한화그룹 광고계열사인 한컴의 두 신입사원이 50억원 규모의 스포츠 토토 광고를 따내자 직접 격려 전화를 하고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2,500만원씩을 특별포상금으로 지급했다. 또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에서 전기분해설 비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을 자체 개발해 수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 2명의 직원에게 각각 5,0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최고인재에 최고대우’라는 한화그룹의 인재경영 원칙은 신(新)인사제도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기업고유문화를 과감하게 버리고 계열사별 성과급제 및 연봉제 도입은 한화그룹이 일류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크게 외부인력 영입과 내부인력 육성으로 크게 나뉘어 육성ㆍ관리되고 있다. 외부 우수인력 영입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급이나 주요보직 임원 영입뿐만 아니라 매년 미국 주요대학 학사 또는 MBAㆍ석사 인력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우수인재 리쿠르팅 활동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차세대 핵심인력을 선발해 왔다. 또한 그룹 종합연구소를 주축으로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대한생명과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을 중심으로 금융전문인력 채용도 병행하고 있어 그룹의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업종과 국경을 불문하고 미래전략사업을 이끌 고급인력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내부 우수인력을 차세대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우선 과ㆍ차장급 우수인력을 매년 별도 선발해 3개년에 걸친 특별교육ㆍ연수과정을 실시하는 핵심인재양성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해외 MBA 및 로스쿨 과정, 단기 한화 MBA 및 국내외 석박사 과정 지원, 해외주재원 양성과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인력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룹은 이러한 인력들을 매년 평가에 의해 인력 풀의 변경이 가능한 ‘개방형 경쟁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모든 직원들에게 우수 인재군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함으로써 조직내 인적자원의 질적 수준향상과 조직기반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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