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자연석을 원료로 한 친환경 건축자재인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제일모직은 9일 여수사업장에서 황백 사장과 협력업체 대표, 임직원 등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총 270억원을 들여 이번에 완공한 공장은 축구장 100개의 넓이인 65만㎡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의 브랜드는 '래디언스'로 정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규석을 이용해 만든 건자재로 천연의 돌과 같이 질감이 자연스럽고 열과 수분에 강해 주방이나 카운터 상판 등 고급 마감재로 쓰인다. 특히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가격도 2배 이상 높은 고부가제품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성호 제일모직 케미칼부문 산업소재사업부장은 "급성장하는 고급 마감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규격을 다양화하고 독자적인 컬러를 적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노렸다"면서 "인조대리석, 천연석, 엔지니어드 스톤에 이르는 일괄 납품체제를 구축해 고부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