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반도체·성광벤드 등 관심을"


9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들이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경우 업황이 좋거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많아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92억원, 1,032억원 어치씩을 동반 순매수했다.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을 동반 순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9월 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코스닥을 사들였으며,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펀드 환매 등을 이유로 7,966억원어치나 코스닥 종목들을 팔아치웠던 기관도 넉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도 빠르게 회복 추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492.75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21일 이후 두달 만에 처음으로 4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464.71에 불과했으나 한달 만에 6.03%나 상승했다. 지난 달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순매수 규모 합산 기준으로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 ICT, 덕산하이메탈, 테크노세미켐, 심텍 등의 순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이들 종목 중 4ㆍ4분기에도 업황이 계속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거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많아 이달에도 지속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연고점 수준에 도달하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9월부터 상대적으로 저가 매력이 높아진 코스닥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최근 순매수하는 종목 가운데는 현재 업황이 좋거나 장기성장성을 확보한 기업이 많아 이달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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