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뉴리더 새해구상] 김태식 국민회의 의원

『김대중 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당의 신진세력과 중진간의 조화를 통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겠다』전북 완주출신으로 4선 관록의 김태식(金台植·60·사진) 의원은 취약한 당과 불안한 최근 정국상황을 보는 눈이 편치 않다. 金의원은 『혁명보다 힘들다는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완수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하루빨리 민심을 정책에 반영해 정부를 리드할 수 있도록 당 체제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의원은 『집권여당이 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한계가 있지만 내년도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당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치는 경륜과 민주정치의 본령인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당은 경륜을 갖춘 중진중심에 신진세력들의 신선미가 더해지는 이미지 업(IMAGE UP)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직과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민주당시절 야당 최초로 경선을 통해 총무로 뽑혀 원만한 여야협상과 당내 통합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金의원은 『총무는 인내심을 갖고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협상결과가 당론과 다르더라도 당을 설득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여야관계의 경색원인에 대해 『총무가 상대 진영의 핵심인사와 허심탄회한 애기를 나눌 수 없거나 당이 전장에 내보낸 총무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야당은 총무를 믿고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계개편과 관련, 『한나라당의 분화 등 앞으로 진로가 정국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국익을 위해서도 전국정당으로서 안정적인 다수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은 집권여당의 지상과제』라고 말해 정계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金의원은 또 내각제 반대입장을 피력한뒤 『金대통령의 의지가 강한데도 공공부문과 금융개혁, 기업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데 내각제가 공론화되면 개혁은 사실상 물건너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의원은 요즘 예전같지 않은 지역구의 심상치 않은 여론에 신경을 부쩍 쓴다. 『한반도 지도를 바꾸는 세만금간척사업이 부수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서운해하는 마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지역여론을 전했다. 전주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金의원은 11대에 정계에 입문, 평민당 대변인과 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초대 원내총무, 사무총장,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 역임했으며 현재 정무위에 소속으로 금융및 공공부문 개혁을 의회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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