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충무로2가 '로이드' 부지 개별공시지가 1위

주거지는 대치동 우성아파트 부지<br>서울시 평균 작년비 11.58% 상승

서울 시내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중구 충무로 2가의 장신구점 `로이드' 부지이고, 주거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0일 발표한 `2005년도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상업지역인 충무로 2가 66-13번지의 장신구점 `로이드' 부지가 평당 1억3천653만원(㎡당 4천13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실제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와 똑같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 명동빌딩(중구 충무로 1가 24-2)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부지로, 평당 표준지 공시지가가 1억3천884만원(㎡당 4천200만원)에 달했다. 스타벅스 땅은 지난해 개별 공시지가 대상지 중 1위였으나 올해부터 건설교통부가 이곳을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으로 지정, 개별 공시지가 산정에서는 빠졌다. 서울시내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50-1번지 임야로평당 1만2천430원(㎡당 3천760원)에 불과했다. 주거지역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503번지 우성아파트 부지가 평당 1천769만원(㎡당 53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종로구 부암동 333-3번지 부지가 평당 28만원(㎡당 8만6천200원)으로 가장 쌌다. 올해 서울시의 개별 공시지가는 작년에 비해 평균 11.58% 상승했는데, 전체 조사 대상 필지의 94.6%(84만1천64필지)가 오른 반면 2%(1만7천62필지)가 내렸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고속철도 개통과 역사 주변 개발 등에 힘입어 22.21%의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그 다음은 은평구(19.16%), 마포구(17.26%), 구로구(15.77%),강서구(15.40%) 순이었다. 반면 상승 폭이 작은 순서로는 양천구(6.07%)가 1위였고 강북구(6.66%), 도봉구(6.74%), 강남구(6.92%), 성동구(7.79%) 등이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의 영향으로 녹지지역 공시지가가 15.73% 상승했고 그 밖에는 상업지역 13.77%, 주거지역 11.04%, 공업지역 10.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지가상승 요인으로는 ▲뉴타운 사업 ▲용도지역 변경 및 지하철 역사 주변환경 변화로 인한 지역상권의 활성화 ▲그린벨트 해제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개발사업이 꼽혔다. 서울시는 "올해 지가 상승률은 전년도의 16.61%보다 다소 둔화됐다"면서 "이는저금리 지속과 꾸준한 부동산 수요, 각종 개발사업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안정대책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시내 88만8천316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31일 결정, 공시하며 6월 한달간 토지 소재지 구청을 통해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의 신청이 들어온 사안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이 7월 30일까지 적정 여부를 재조사해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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