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동보일러·두산기계(서경 25시)

◎경동보일러­전화작동 보일러 고객 반응 좋아 매출 늘듯/자회사 「카테크」 삼성자동차 협력사로 지정보일러 전문제조업체인 경동보일러(대표 최병숙)의 주가가 이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말 3만2천원대에서 6일 현재 3만8천원대로 20%정도 올랐다. 특히 지난 4일이후 거래량이 크게 늘며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에는 8만주이상 활발한 거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같은 경동보일러의 주가강세와 관련 ▲신상품 출시에 따른 매출증가와 ▲자동차부품 사업 본격진출에 따른 성장성 등이 그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6일 회사관계자는 『외부에서 전화로 작동시킬수 있는 보일러(따르릉보일러)를 2년여의 연구를 걸쳐 상품화에 성공, 지난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만 계절적 요인때문에 아직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매출은 보일러 수요기인 오는 9월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품에서 어느정도 신규매출이 발생할지는 그때까서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또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해 『지난 95년 하반기에 설립된 자회사 카테크(지분율 45%)가 김해 신호공단에 자동차부품(바디)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 회사가 삼성자동차 협력업체로 지정됐기 때문에 삼성자동차가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98년 중반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두산기계/반도체 제조기술 보유 지니텍과 협력계약/웨이퍼 평탄장치 내년 상반기 생산 예정 지난 4월 반도체제조장비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지니텍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한 두산기계의 성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산기계는 지난 4월30일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지니텍과 차세대 반도체 제조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반도체웨이퍼 평탄장치(CMT, 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기술협력계약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반도체웨이퍼 평탄장치는 반도체제조공정중 웨이퍼를 부식시키는 과정에서 울퉁불퉁해진 웨이퍼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공정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지니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연구원 등이 모여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14건의 특허를 보유한 고급두뇌집단이다. 6일 두산기계연구소 김병남부장은 『KAIST등에서의 검증결과 지니텍의 기술이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산기계의 공작기계제작 노하우와 연결시켜 내년 상반기중에는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95년중 CMT관련 시장규모는 약 1­2억달러 규모이지만 고집적 반도체가 붐을 이루며 평탄화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져 시장규모는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은두산기계 기획팀장은 『두산기계가 기존 공작기계제작 노하우가 있는 만큼 반도체장비 제조에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반도체 제조장비부문을 포함한 화학, 기계 등 각종 기계장비 생산분야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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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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