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가 뉴욕시장에 전달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서버 오류로 '검은 화요일'의 증시 혼란을 심화시킨 것과 관련해 다우존스가 피소 위기에 처했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는 상하이 증시가 무려 8.8%나 폭락하고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투매가 몰리기 시작한 27일 오후 1시50분께 서버가 오류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이후 70여분간 지수가 잘못 게시됐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다우지수가 단 1분 사이 무려 178포인트 빠진 것으로 한 때 잘못 게시돼 경악한 투자자들의 투매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켰다.
이날 전산 오류는 주식 매도 주문이 일시적으로 쏟아지는 바람에 일어났으나, 다우존스의 전산시스템의 안전성에 근본적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우존스의 이 같은 어이없는 오류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가 몇 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법조계 인사들은 다우존스의 오류와 관련해 손해 본 투자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며 소송 가능성을 일축했다.